뉴질랜드 근로자들은 일을 그만 둘 너무 많은 이유가 있다
실업률은 사상 최저치이고 여전히 이민이 억제되는 상황에서 노동시장은 근로자에게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
정부 지지자들은 최저 수준의 실업률이 근로자들에게 환상적이라고 말하며 좋아하는 반면, 비평가들은 직원부족으로 인해 기업 성장 기회를 억누르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 7만 달러가 아니라 이제는 9만 달러
지난 5월 고용주 및 제조사 협회(Employers & Manufacturers Association: EMA)에서 335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용주 가운데 38%가 6개월 이상 구인광고를 게재하고 있었고, 그럼에도 필요한 만큼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Air New Zealand를 보면, 10,000명 이상의 직원을 늘리기 위해 자금을 더 풀어야 했는데, 공항 근로자의 경우 보너스로 1,400달러까지 지급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근로자들은 이제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 Marsden Inch의 채용 전문가인 Barry Williamson은 경험상, “7만 달러가 아니라 이제는 9만 달러는 돼야 한다”고 말한다. William-son은 급여 인상에는 생산성 증가와 수익 창출에 대한 기대가 따른다는 것을 명심하여 단순히 더 높은 급여를 추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인센티브의 황금시대
일부 기업들은 인재채용 전문회사를 통해 새 인력을 찾는 동시에 기존 직원들을 붙잡기 위해 인센티브의 황금시대에 접어들게 되었다.
Trade Me의 경우 인플레이션 압박에 맞서기 위해 직원 급여를 $3,500달러 인상하였으며, 이는 직원들이 생활비 인상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뉴질랜드 물류 회사인 Mainfreight도 최근 회계연도에 총 9,420만 달러의 재량 보너스를 지급하였다.
지난 4월까지 연간 인플레이션은 6.9%를 기록했으며, ASB 경제학자들은 6월까지 7% 이상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21년 5월과 올해 5월 사이에 식료품 가격이 7.4% 증가했다는 최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예측이다.
■ 확대된 휴가 혜택
Kiwibank의 인사부장인 Charlotte Ward는 당사가 2,000명 이상의 정규 및 기간제 직원들에게 휴가 혜택을 확대해 주었다고 말했다. ‘웰빙 휴가’를 도입하여 직원들이 아프지 않더라도 분기마다 쉴 수 있게 하였는데, 원하는 대로 재충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날이라고 Ward는 말했다. 그 외에 병가 또한 필요한 만큼 정당한 이유로 쉴 수 있도록 하여, 조금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노조들이 일어나고 있다
노동력이 부족한 시장에서 저임금 근로자들은 자신들의 가치를 깨닫고 더 나은 근로환경과 임금에 대해 요구하고 있다. 한편 노사관계 비평가들은 현재 시장 상황이 근로자 편에서 계속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회가 있을 때 변화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말했다. Trade Me Jobs의 Matt Tolich에 따르면 2022년 6월까지 분기에 등록된 일자리 공고는 2021년 같은 기간에 비해 5% 감소했다. 이미 경제 상황이 바뀔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 호주로의 노동력 유출
국경을 재개하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유입되겠지만, 중요한 직원들을 호주에 빼앗길 것이라는 우려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뉴질랜드와 호주의 총리가 2023년 안작 데이(ANZAC DAY)를 기점으로 호주에서 일하는 뉴질랜드인들과 뉴질랜드에서 일하는 호주인들이 동등한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이로 인해 호주로 노동력이 유출될 가능성은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