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노동 시장,
노동력은 많으나 필요한 인력은 부족
정부의 이번 실업률 발표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실업률은 낮고 불완전고용(underemployment)이 높다는 것은 뉴질랜드 노동 시장이 아직 여유 있음을 보여주고, 노동력을 찾기 위해 고생하는 기업들의 불평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꼭 필요한 인력을 찾지 못해서라고 보았다.
정부는 실업률이 2017년 3분기 4.6%에서 4분기 4.5%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불완전 고용 인원은 사상 최대인 12만2천 명으로 6.3% 증가했으며, 잠재적으로 일할 수 있는 노동력이 12.1%나 된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 통계청의 노동 시장 및 가계 통계 수석 매니저인 Jason Attewell은 약 34만 명의 뉴질랜드인이 일을 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경제연구소의 최근 경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을 더 하고 싶은 사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주들은 여전히 사람을 구하기 힘들다고 답하였다. 49%의 고용주가 기술인력을 찾기 어렵다고 답하였고, 31%는 미숙련 노동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하였다.
경제학자들은 노동 가능한 인력은 충분하나 고용주가 필요한 기술이나 관련 업계의 미숙련 노동력이 부족한 것으로 해석한다.
ANZ 은행의 Phil Borkin 경제학자는 여전히 고용주가 요구하는 노동력이 부족하지만 불완전 고용률이 증가하였다는 것은 이용 가능한 노동력이 충분히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현재 노동당 정부는 최우선으로 숙련된 이민자를 유치하고자 한다. 건축 노동 시장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2월에 7건의 건축 관련 직업을 단기직업부족군(Immediate Skill Shortage List)에 추가하였다고 발표하였다.
Lain Lees-Galloway 이민부 장관은 이민 시스템을 통해 노동력이 진정으로 부족한 부분에 고용주를 도와 그들이 필요한 사람을 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민간 부분 임금 상승률은 연평균 1.9%로 지난 분기 0.4% 올랐다. 공공 부문의 임금 인플레이션은 연평균 1.5%였고, 지난 분기 0.5% 상승하였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없어 중앙은행이 가까운 시일내에 금리를 인상할 계획은 없을 것 같다고 뉴질랜드 경제학자 Paul Dales 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