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대마초 합법화·안락사 놓고 국민투표
뉴질랜드에서 현지시간 3일, 대마초 합법화와 안락사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대마초 합법화 법’은 대마초 관련 피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청소년의 대마초 사용과 불법적인 공급을 차단하고 20세 이상 성인은 여가와 같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입니다.
안락사를 허용하는 ‘생명 종식 선택법’은 6개월 이내에 사망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은 말기 질환 환자가 회복 불가능한 육체적 쇠약 상태에서 진정될 수 없는 고통이 계속될 경우 의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삶을 끝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대마초 합법화 법’은 반대가, 안락사를 허용하는 ‘생명 종식 선택법’은 찬성이 우세했습니다.
국민투표와 함께 치러지는 뉴질랜드 총선에서는 120명의 의원이 국민의 선택을 받습니다.
특히, 이번 총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세계적 모범이 됐다고 평가받은 현 정부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