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성교육, 여전히 심각한 문제 많아
(교육검토국 보고서)
정부…’성 행위(sexual activity)를 할 적절한 시기는 아이들 스스로가 정할 수 있다’는 위험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교육검토국(Education Review Office)은 뉴질랜드 초, 중고등학교의 성교육에 대한 새로운 보고서(ERO Report)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뉴질랜드의 절반 가량의 학교들이 성교육에서 10년 전과 거의 달라진 것이 없어 학생들의 필요를 전혀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 학교들의 성교육에는 동의, 음란물, 성폭력 등과 관련하여 매우 부족한 교육 정보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이로인해 뉴질랜드의 많은 어린 학생들은 여전히 건강한 인간관계와 성습관을 가르치는 포괄적인 성교육을 놓치고 있었다.
NZ 패밀리퍼스트(Family First NZ)는 교육검토국이 학교 성교육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기 전에 우선 학부모와 먼저 상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패밀리퍼스트는 또한 “금욕”, “기다림”, “윤리” “결혼”과 같은 단어가 학교 성교육 지침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보고서는 이사회와 학교 지도자가 학부모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학부모가 성교육 내용과 내용 전달 방법에 있어서 중요한 조언을 할 수 있어야 최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
또 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어떤 것을 성취했는지에 대해 학부모에게 보고하는 학교는 거의 없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따라서 성교육에 대한 평가는 학생들이 무엇을 성취했는지 보다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쳤는지에 치중되어 있었다.
이에 패밀리퍼스트의 밥 맥코스크리(Bob McCoskrie) 대표는 다음과 같은 의견을 밝혔다.
“정부는 현재 어린아이들에게 자신의 성을 스스로 결정하는 ‘성 정체성 이념’과 ‘성 고정관념의 해로움’을 주입시키는 성교육을 조장하고 있으며, ‘태어날 때부터 성적 감각을 지니고 있어 성 행위(sexual activity)를 할 적절한 시기는 아이들 스스로가 정할 수 있다’는 위험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어린아이들에게 쾌락, 피임, 낙태에 대한 권리가 있음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학부모와 함께 이같이 성교육에 지나치게 자극적인 요소를 포함하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에 많은 학교들이 이러한 자극적인 요소를 가르치지 않고 있다.”
패밀리퍼스트는 지난 2013년, 미국의 정신과 의사 미리암 그로스먼(Miriam Grossman) 박사의 ““R18: 뉴질랜드의 성교육 – 비판적 고찰(R18: Sexuality Education in New Zealand – A Critical Review)”이라는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뉴질랜드의 전 중학교(Intermediate) 및 중고등학교 교장과 이사장들에게 전달되었다. 그로스먼 박사는 뉴질랜드의 성교육 자료가 완전한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있으며, 학부모의 우려와 바람, 그리고 청소년들의 안전을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로스먼 박사는 “오늘날 성교육은 청소년들이 성행위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고 이를 평가하면 안 된다는 전제 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위험한 행동이 정상으로 간주되고 칭찬받기까지 한다. 어린이와 사춘기 청소년들은 부모님이 몰랐으면 하는 수위의 성적 행위들을 성교육을 통해 배우고 있다. ‘포괄적인 성교육’이라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성을 가르치는 것인가 아니면 성 면허를 발급해주는 것인가? 하는 합리적인 질문을 던져볼 때이다.”라며 뉴질랜드 성교육을 비판했다.
원본 기사: Mc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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