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성인 비만율 세계 3위
뉴질랜드의 성인 비만율이 미국, 멕시코에 이어 세계 3위로 나타났다.
1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비만 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비만율은 성인 3명 중 1명꼴인 30.7%로 미국의 38.2%, 멕시코의 32.4%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OECD 국가 중 비만율이 가장 낮은 일본과 한국은 각각 3.7%와 5.3%를 보였다.
뉴질랜드는 지난 2007년에는 성인 비만율이 26.5%로 낮았으나 지금은 상황이 크게 악화된 셈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예측하기 어려우나 최소한 2030년까지는 비만이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OECD 보고서는 “과체중과 비만에 있어 사회적 불평등이 매우 심하다. 특히 여성들이 그렇다”고 밝혔다.
교육을 많이 받지 못한 사람들일수록 비만율이 높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자료를 보면 8개국 중 4개국에서 교육을 적게 받은 여성들이 교육을 많이 받은 여성들보다 비만 가능성이 2~3배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만으로 인해 뉴질랜드 의료체계가 부담하는 비용은 연간 6억 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