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아시아 태평양에서 여성에게 가장 안전한 국가’
뉴질랜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여성에게 가장 안전한 국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밸류챔피언(Value Champion)이 연구를 진행한 결과, 뉴질랜드와 싱가포르가 보건, 치안, 기회 면에서 여성에게 가장 좋은 나라로 선정되었다.
이 연구는 여성의 치안, 보건, 기회 부문으로 각국의 순위를 매긴 것으로, 치안은 여성의 법적 보호와 삶의 질을 고려, 보건은 의료서비스와 여성의 자유로운 가족계획 권리, 그리고 기회는 여성의 교육과 고용률을 고려하였다.
뉴질랜드는 교육 및 기회 부문에서 1위, 삶의 질과 범죄, 보건 시스템 부문에서 3위를 기록했다.
뉴질랜드는 호주와 일본보다 범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살인사건 발생률이 4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지난 12개월 동안 범죄율은 23%로 떨어졌다. 부부간 성폭행과 가정 폭력, 성희롱 관련 법 강화로 뉴질랜드는 이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치안 면에서 마오리와 비 마오리계 여성 간에 큰 차이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보건부에 따르면 2010-2012년 마오리 여성의 사망률(1.6)이 비 마오리계 여성(1.0)에 비해 높았다. 이는 뉴질랜드에서 마오리 여성이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뉴질랜드는 피임, 성교육, 가족계획 면에서 여성의 의료 및 건강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는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호주도 대체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여성의 아이를 낳을 권리에 있어서는 실망스러운 점수를 받았다. 호주는 각 주마다 다른 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 이에 따라 여성의 출산 및 가족계획 권리가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다. 뉴질랜드와 마찬가지로, 호주 역시 토착민 여성의 성폭행, 가정 폭력 피해가 비 토착민 여성에 비해 높았다. 2017년 조사 결과, 호주의 토착민 여성 7명 중 1명이 폭행을 경험하고 있었다.
비교적 안전한 국가로 비춰지는 일본은 신고되지 않은 여성의 성폭행, 성차별 피해가 심각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성폭력 사건의 95% 이상이 경찰에 신고되지 않고 있다. 이는 여성들이 수치심과 자책감을 느끼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원본 기사: Stuff
https://www.stuff.co.nz/national/111041509/new-zealand-safer-for-women-than-australia-japan–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