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성 비하 한국어 비디오 파문
![]() ▲ [ 뉴스허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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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의 한국어 비디오가 소셜 미디어에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뉴스허브는 15일 뉴질랜드 여성들에게 ‘창녀들‘이라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는 한국어 비디오가 소셜 미디어에 버젓이 올라와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미니즘에 질려 나라를 떠난 뉴질랜드 남자들’이라는 한국어 제목이 붙은 이 비디오는 14일 소셜 미디어 ‘레딧’에 링크가 올라왔다.
이 비디오를 본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비디오를 만든 사람이 내놓는 주장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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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기본적으로 뉴질랜드 여자들을 뉴질랜드에 남자가 없어 어떤 외국인과도 섹스를 하는 창녀들이라 부르고 있다”면서 “뉴질랜드에서 이혼을 하면 여자들이 모든 재산을 갖는다. 그게 그들이 사는 방식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혀를 찼다.
한 사용자는 “기본적으로 비디오가 근거도 없는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아는 한국에 사는 사람이 그것에 대해 물어볼 정도로 널리 퍼졌다”고 말했다.
이블팩토리TV가 제작한 12분 49초 분량의 이 비디오는 지난 7일 유튜브에 업로드 돼 지금까지 43만5천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뉴스허브는 조사를 해보자 이 비디오가 지난해 업로드 돼 4백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다른 비디오를 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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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허브는 자막이 한국어로 돼 있어 번역사를 고용해 이 비디오 내용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원본 비디오는 제목이 ‘페미니즘으로 빚어진 뉴질랜드의 남자 부족 현상’이라고 돼 있다.
자막은 뉴질랜드 남자들이 나라를 떠나는 이유를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뉴질랜드 정치권에서 권력을 장악한 ‘극단적인 페미니스트들’ 때문이라는 주장을 제일 먼저 내놓았다.
그 다음은 뉴질랜드 여성들이 이혼 후 아이에 대한 양육권을 가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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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는 “남자가 이길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했다.
비디오는 “남편이 부자이고 여자는 가난하고 일도 없고 알코올과 마약만 한다고 할지라도 , 그리고 여자가 바람을 피워 이혼한다고 해도 그렇다”고 했다.
비디오는 이어 남편은 자녀 양육비로 자기 수입의 80%를 내놓아야 한다며 여자들이 남자들로부터 돈을 뜯어내기 위해 콘돔에 구멍을 내 임신한 뒤 자녀 양육비로 돈을 받아내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자막은 뉴질랜드의 점잖은 남자들이 대거 나라를 떠나고 있다며 “뉴질랜드에는 남자들이 적기 때문에 섹스에 길들여진 나이든 여자들은 외국인 관광객들과 섹스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