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오클랜드, 코로나 봉쇄령 속 물난리…폭우피해 속출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에 많은 비가 쏟아져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31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소방구조대는 전날 밤(현지시간) 오클랜드 지역에 강풍과 함께 폭우가 내려 서부와 북부 일부 지역에서 홍수가 났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150건 이상 받았다고 밝혔다.
소방구조대는 도움을 요청한 사람들은 주로 가정집이나 자동차에 갇힌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홍수로 최소한 50여 가구의 주민들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 서부 지역의 한 주민은 “10여 년 동안 이 지역에 살면서 내가 본 것 중 최악의 홍수”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국립 물대기연구소(NIWA)는 지난 1943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오클랜드 서부 쿠메우 지역에는 하루에 내린 양으로는 두 번째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30일 오전 9시부터 31일 오전 9시까지 24시간 동안에 내린 비는 208.2mm로 201mm는 저녁부터 아침까지 14시간 동안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다고 밝혔다.
오클랜드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에 따른 경보 4단계 봉쇄령이 내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