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외교장관, 北에 비핵화 약속 이행 촉구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교장관은 13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에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피터스 장관은 이날 뉴질랜드 텔레비전 방송(TVNZ) 1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북한에 번영과 안전한 미래를 가져오는 길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뉴질랜드는 오랫동안 지속해온 한반도 긴장을 해결하기 위한 이번 합의를 환영한다”며 “싱가포르에서 보여준 외교적 노력이 신뢰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향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윈스턴 피터스 장관 [1뉴스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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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합의로 북한이 중요한 갈림길에 들어섰다며 “옳은 길을 따라가면 북한에 번영과 안전한 미래를 가져다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질랜드 정부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이룩하고 그밖의 무기 프로그램들을 철폐함으로써 자신들이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있을 대화가 비핵화를 담보하는 데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며 “북한은 상당히 밝은 미래로 나아갈 기회를 맞고 있다. 뉴질랜드와 국제사회는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회담이 성공적인지는 지금 단계에서 말하기 어렵지만 중요한 시작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