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운동뉴런질환 발병률 세계서 가장 높아
뉴질랜드가 운동뉴런질환(MND) 발병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 대학 연구팀은 최근 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MND로 인한 사망자가 인구 10만 명당 2.8명으로 전 세계 평균 1.67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 흔한 신경질환인 MND는 근육을 조절하는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가 손상되는 퇴행성 질환으로 유전, 독성, 면역 기능 저하, 감염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운동신경이 서서히 퇴행하면서 말하고 움직이는 게 힘들어지고 결국에는 숨도 쉴 수 없게 된다.
오클랜드 대학 MND 연구실장 엠마 스코터 박사는 이번 조사 결과는 뉴질랜드인들의 기대 수명이 높다는 이유만으로는 설명할 수가 없다며 “단순히 나이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