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은행, “직원 소중해서” 연가 4주에서 6주로
뉴질랜드 은행이 내년부터 전 직원들에게 연가를 6주씩 주기로 결정했다.
7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5대 시중은행 중 하나인 뉴질랜드은행(BNZ)은 그동안 1년에 4주씩 주던 연가를 내년부터 6주씩 주기로 하고 최근 5천여 명의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뉴질랜드 은행 중에서 전 직원들에게 6주 연가를 주는 건 BNZ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법은 모든 직장이 직원들에게 연가를 최소 4주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앤지 멘티스 BNZ 행장은 연가를 늘리는 것은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가를 늘리는 것은 많은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직원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고객들에 대한 그들의 헌신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맨티스 행장은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들은 직장 밖에서 취미 생활을 비롯해 여러 가지 활동을 하려면 시간과 균형이 필요하다”며 “6주 휴가는 휴가를 계획하고 즐기는 시간이 될 뿐 아니라 건강과 복지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6주 연가 계획이 발표된 후 나오는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은행 대변인은 새로운 휴가 정책 도입으로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BNZ은 지난 9월 말로 끝난 올 회계연도에서 10억2천200만 달러(약 7천5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