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인력부족 장기간 지속되나
이민률 감소, 인플레이션, 호주로의 노동력 유출이 원인
뉴질랜드의 경제학자에 따르면 인력 부족 위기는 일년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올해 이민자가 늘고 코로나 확진자는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 업체들은 계속되는 인력난으로 더 어려운 겨울을 맞고있다.
낮은 실업률과 높은 질병 비율, 그리고 전입자수와 전출자수의 차이인 순이동(net migration)의 손실로 인해 소매업과 식품 가공업, 서비스 및 관광업들이 타격을 입었다.
뉴질랜드 경제연구소(NZIER)의 Christina Leung은 2023년까지 순이동률이 상당한 수준으로 증가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Leung은 노동력 부족이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해 초래되었다고 말했다. 코비드 19으로 인한 국경 규제로 해외 노동자 공급이 억제되었으며, 매일 수천 건의 새로운 오미크론 사례로 인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했다.
팬데믹의 첫 해에는 순이동이 9만1900명에서 6600명으로 급감했으며, 2022년 2월까지 뉴질랜드에서는 7600명의 순이동 인구 감소를 겪었다.
이러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Northland와 Rotorua, 그리고 Auckland에 있는 일부 식당들은 로봇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알려졌다.
ANZ의 경제학자 Sharon Zollner는 호주의 긴축 노동시장으로 인해 뉴질랜드가 인플레이션과 노동력 공급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Zollner는 팬데믹 초기의 재정 정책이 경제를 자극하였고 주택 가격을 극적으로 상승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 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서비스보다 소비재나 물질적인 것에 많은 돈을 쓰기 시작하며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에서 엄청난 수요 증가를 경험했다고 Zollner가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는 교육과 정신건강 분야에서 나타나는 균열을 감추기 위해 오랫동안 이민률에 의존했는데, 이 분야도 서비스업만큼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한다. 일부 산업 단체와 국민당은 정부가 비자 처리에 속도를 높일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수문을 여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Zollner가 덧붙였다.
호주의 긴축된 노동시장은 뉴질랜드인들을 이미 유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뉴질랜드 고용주들은 직원들을 유지하기 위해 급여를 더 많이 주도록 압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인구 성장률이 낮기 때문에 주인 없는 부동산은 증가할 수 있으며 임대료를 떨어뜨릴 수 있다.
다음 주 Reserve Bank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긴축된 노동 시장 압박으로 인해 정책금리에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Zollner는 실업률이 이보다 더 떨어지지 않더라도, 노동력 부족 등의 이유로 이번 분기에는 통화 정책 조정이 수요에 따라 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