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인플레 억제위해 금리 2.5%로 0.5%P 인상…올들어 4번째
목표 인플레 1∼3%…인플레율 6.9%에 실업률은 3.2%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13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2.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뉴질랜드가 기준금리를 50베이스포인트(bp, 0.5%) 인상한 것은 4월과 5월에 이어 올들어 3번째다. 2월에도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했었다.
중앙은행은 내년 말 금리가 4%대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을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최대 고용을 지원하기 위해 통화 조건을 계속 긴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물가 상승률은 6.9%, 실업률은 3.2%를 기록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1∼3%의 물가 상승을 목표로 잡고 있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오는 8월17일 회의에서 또다시 금리 인상을 검토할 예정이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2.0%에서 2.5%로 인상했다. 기준금리 2.5%는 2016년 3월 이후 8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RBNZ는 이로써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7년여 만에 처음 올린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6번의 정례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인상했다. 또 4월 회의부터 3연속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이로 인해 뉴질랜드 기준금리는 작년 10월 사상 최저인 0.25%에서 1년도 안 돼 2.5%로 급등했다.
RBNZ는 물가 안정을 유지하고 지속가능한 최대 고용을 지지하는 속도로 계속 긴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세계 통화정책의 `풍향계`로 불리는 RBNZ가 예상대로 빅스텝 행보를 이어감에 따라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들도 공격적인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RBNZ는 작년 7월 선진국 중 처음으로 양적완화(QE) 정책을 중단했고, 10월에 기준금리를 올리며 긴축에 돌입했다. 이를 계기로 세계 주요국에서 기준금리 인상 분위기가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