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부 사실상 코로나19 사태 종식 선언, 일상으로 복귀
뉴질랜드 정부가 사실상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
한달여 만에 강력한 전국 봉쇄령도 해제했다.
27일(현지시간) BBC,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달여간 강력한 봉쇄정책을 펼쳐온 뉴질랜드는 지역사회 감염이 멈춰지자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전국 봉쇄령을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이 본격화한 3월초부터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국경을 폐쇄했다. 또한 3월 26일부터는 학교, 식당 등을 폐쇄하고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뉴질랜드 코로나19 확진자는 1472명이며 사망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BBC는 뉴질랜드는 최근 두달 사이에 12만 9320건의 코로나19 테스트를 빠르게 진행했으며 성과도 좋았다며 방역 당국의 예방수칙 지침을 잘 따른 시민들의 행동이 확산 방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보도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코로나19가 현재로서 제거됐다고 확신한다”며 “뉴질랜드 전 국토에 내려진 ‘4단계’ 코로나 경보를 이날 밤 11시 59분을 기해 3단계로 하향하고, 운영 중단에 들어간 비(非) 필수사업장과 학교도 28일부터 점진적으로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아직 공공장소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즐기는 것은 집단 감염사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