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중앙은행도 기준금리 동결…다음 인하 가능성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2016년 금리 인하 후 16회 연속 동결 결정이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금리를 2019년, 2020년까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글로벌 경제전망이 약하고, 국내 소비 모멘텀도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용이 최대 수준에 육박한 반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정책목표(1~3%)의 중간값을 밑돌고 있다며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성명서 내에는 “다음은 인상 또는 인하가 될 수 있다”고 양측 방향으로 여지를 뒀지만, 사실상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른다.
이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잇따라 완화 기조로 돌아서는 움직임과도 무관하지 않다. FX스트리트는 이날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후 뉴질랜드 달러화가 급락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