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최근 성장률 부진에도 기존 표현을 유지해, 뉴질랜드달러화는 급등세를 보였다.
22일 RBNZ는 통화정책 회의 이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1.7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그레이엄 휠러 RBNZ 총재는 “통화정책은 상당 기간 경기 조절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RBNZ는 작년 11월 이후 기준금리를 동결해왔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는 RBNZ가 올해 내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휠러 총재는 “수많은 불확실성이 남아있으며, 정책은 그에 따라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았으며, 이는 수출량 감소와 주택 건설 부진이 소비 강세를 일부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질랜드의 1분기 GDP 성장률은 0.5%로,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이날 뉴질랜드달러는 최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지표 둔화에도 기존 표현을 유지해 미 달러화에 급등했다.
RBNZ의 성명이 발표되기 전 0.7199달러에 거래되던 뉴질랜드달러는 성명 발표 후 0.7272달러까지 올라 1%가량 급등했다.
휠러 총재는 1분기 인플레이션 반등은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했고, 뉴질랜드달러의 약세는 GDP 성장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지난 5월 이후 3%가량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