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중앙은행 ‘비트코인은 거품..얼마나 갈지 몰라’
그랜트 스펜서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 총재대행이 비트코인의 급격한 가격 변동을 지적하며 ‘거품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스펜서 RBNZ 총재대행은 10일 뉴질랜드 국영방송 TVNZ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거래에) 버블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몇 세기에 걸쳐 버블을 봐왔고 이(비트코인) 역시 고전적인 형태의 버블로 보인다”며 “버블이 꺼지기 전까진 얼마나 갈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금과 상당히 유사하다”며 “비트코인은 채굴되고 정해진 양이 있으며 가격이 매우 변동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상화폐는 결제 등의 측면에서 더 안정적인 가치를 보유해야 단지 투기적인 도구가 아닌 유용한 화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사설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490만 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전날보다 약 20% 급락한 수치다. 사상 최고가 2500만원을 기록한 지난 8일에 비하면 1000만 원 가까이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