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지역사회 감염자 모두 회복…해외 역유입만 37명

▲ 뉴질랜드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모두 회복해 이제는 한 명도 없으며, 현재 해외 역유입 확진자만 남은 상태다.

뉴질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모두 회복함에 따라 해외 역유입 확진자만 남았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모두 회복해 이제는 한 명도 없으며, 현재 해외 역유입 확진자만 남은 상태다.

해외에서 들어온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사람은 모두 37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자 6명 등 총 9명이 코로나19에서 회복했다고 알렸다.

뉴질랜드는 지난 6월 초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했으나, 8월 중순 오클랜드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 경보단계를 격상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사회활동을 규제하는 등 강력 조치를 취했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지역사회 감염자가 모두 회복돼 진행성 감염자 ‘0명’을 기록하게 된 것은 또 하나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크리스 힙킨스 보건부 장관도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며 “지난 1차 확산 이후 개발되고 보강된 제도가 코로나19를 추적하고 격리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이날 격리시설에 수용된 해외 입국자 가운데 3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으나, 지역사회 확진자는 12일 연속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뉴질랜드 정부는 이날 밤 자정 기준 현재 2단계에 있는 오클랜드 지역의 코로나19 경보 단계를 다른 지역과 같은 1단계로 하향 조정할 방침이다.

경보 1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 씻기 등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모임이나 사회활동은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아울러 대중교통수단 이용시 요구됐던 마스크 착용 또한 권장 사항으로 바뀐다.

한편,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855명, 사망자는 총 2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