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리, 봉쇄령 해제 “회복실에 들어선 것”
뉴질랜드가 한달여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 봉쇄령을 해제했다.
뉴질랜드는 27일 자정을 기해 지난달 25일 전국적으로 발령했던 코로나19 경보체제 4단계를 3단계로 하향조정하고 봉쇄령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들이 문을 열고 사회 기간 산업이 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40여만 명의 근로자가 이날 직장으로 복귀했다.
스리텔레비전 뉴스허브는 한 맥도널드 매장은 날이 채 밝기도 전에 음식을 사려고 차를 타고 온 손님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며 많은 사람이 햄버거와 감자튀김 등을 무척 먹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새벽 5시에 문을 여는 데 자정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 사람들도 있었다며 너무 먹고 싶어 기다리는 게 조금도 힘들지 않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3단계 경보체제를 2주간 유지하고 지속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뉴질랜드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28일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감염자 수는 1천47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19명, 회복한 사람은 1천2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