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선, 과반 확보 정당 없어···연립 정부 불가피
집권 보수 국민당이 23일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했으나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하면서 차기 정부 구성을 위해 뉴질랜드 제일당과의 협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민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체 의석 120석 중 58석을 차지해 이전보다 3석이 줄면서 과반 의석에 3석이 부족하게 됐다.
반면, 제1야당 노동당은 지난 의석보다 13석이 증가한 45석으로 뒤를 이었으며 뉴질랜드제일당 9석, 녹색당 7석, 액트(ACT)당이 1석으로 뒤를 이었다.
노동당의 경우 이미 녹색당으로부터 지지를 얻은 상태이기 때문에 빌 잉글리시(56) 총리가 이끄는 국민당은 9석을 확보한 뉴질랜드제일당의 결정에 따라 연립정부를 구성할 권한을 갖게 됐다.
이로써 ‘킹메이커’ 역할을 맞게 된 뉴질랜드제일당의 윈스턴 피터스 대표는 느긋이 어느 정당과 손을 잡을지 저울질을 하고 있어 그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