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코로나퇴치 임박…비결은 ‘강한 선제조치’
지난 10월 24일 이후 신규 확진자가 10명 이하로 집계되며 사실상 코로나19 퇴치에 임박했다는 평가를 받는 뉴질랜드가 방역 비결로 ‘강력한 선제조치’를 꼽아 주목을 받는다. 뉴질랜드는 확진자 4명 발생에도 도시 봉쇄를 단행하며 강력한 조치를 취해왔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2100명, 사망자 총 25명으로 한국에 비해 확연히 낮은 수치를 보인다. 반면 한국은 현재까지 누적 확진환자가 4만5442명이고 오늘 신규 확진자만 1054명으로 집계돼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뉴질랜드 인구가 약 500만명으로 한국보다 4분의1 가량 적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한국보다 확연히 적은 수준이다.
뉴질랜드 당국은 방역 성과가 ‘선제적 조처’에 있었다고 밝혔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16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확산세 완화에 주력했지만 코로나19 전파가 강해지자 선제적 조치를 통해 확산을 초기에 근절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국가 보건 체계의 수용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당초 목표했던 코로나19 ‘통제’ 수준에서 ‘퇴치’로 재설정한 것이다.
한편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세가 거세짐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