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국서 들어오는 여행객 "2주간 자가격리"

 

▲ 뉴질랜드 수도 오클랜드의 중심가.

 

 

 

뉴스허브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책으로 여행 규제를 확대 방침을 전했다.

아던 총리는 입국 관리가 확산 방지를 위한 최선의 조치라며 중국과 이란에서 오는 여행자와 일본에 기항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의 승객들에 대해서는 잠정적인 입국 금지나 14일간 강제 검역 등 여행 규제를 7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은 뉴질랜드에 도착하는 즉시 보건 당국에 등록하고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은 보건 관계자들이 접촉해 자가 검역을 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양식을 작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오는 여행자들에 대해 중국과 이란의 경우처럼 입국 금지 조치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두 나라가 ‘뛰어난 의료 체계’를 가지고 있고 대규모 발발이 특정 지역에 한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에서는 2일 오후 2시까지(한국 시간)까지 한 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이란을 방문한 뒤 인도네시아 발리를 거쳐 지난달 26일 귀국했다.

그러나 뉴질랜드 보건 당국은 이날 코로나19와 유사 증상을 보이는 사례가 뉴질랜드에서 2건 더 발생해 검사 중이라며, 첫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탔던 사람들은 아니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