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호주, 트래블 버블 “4월 19일 0시부터 시작”
제신다 아던 총리는 4월 6일 오후 4시 브리핑을 통해 뉴질랜드와 호주간 트래블 버블(무검역 여행)이 2주뒤인 4월 19일 0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던 총리는 “우리의 성공한 공중보건 대응에 따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하며 신중하게 세가지 레벨 시스템으로 이 버블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대부분 지역은 지난해 10월부터 뉴질랜드에 국경을 개방한 상태지만 호주 일부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뉴질랜드는 호주로부터 입국을 받지 않고 있었다. 호주 그레이트 브리즈번 지역의 3일간의 록다운이 주말에 해제 되었고 퀸즈랜드는 지난 2일간 확진자가 없었다.
양국간의 트래블 버블이 시행돼도 호주 일부 지역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특정 지역의 입국은 제한되는 등 주 단위로 시행될 예정이다.
트래블 버블 시행을 앞두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고사위기에 빠졌던 뉴질랜드 관광업계는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그랜트 로버트슨 뉴질랜드 부총리는 “스키 시즌과 연휴기간 동안 호주 여행객들의 입국은 뉴질랜드 산업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뉴질랜드 관광산업은 이번 무검역 여행을 통해 약 1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호주와 뉴질랜드는 재빨리 국경을 봉쇄하며 누적 확진자가 각각 2만9400명, 2100명에 그치는 등 비교적 전염병 통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