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1분기 소매판매, 전 분기보다 0.5% 감소
뉴질랜드의 지난 1분기(1~3월) 소매판매(계절조정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뉴질랜드 통계청은 올해 1분기 소매판매가 직전 분기보다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증가다.
지난해 3분기 전 분기보다 8.1% 감소했던 뉴질랜드의 소매판매는 4분기에 경제 재개의 영향으로 8.6%나 증가한 바 있다.
뉴질랜드달러화는 하락하고 있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7시 53분 현재 전장 뉴욕 대비 0.26% 떨어진 0.6451달러를 나타냈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25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5%에서 2.0%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RBNZ는 지난 달 통상적인 기준금리 인상 폭의 2배인 50bp의 ‘빅스텝’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이달에도 2개월 연속으로 50bp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 달 50bp의 인상 폭은 2000년 이후 22년 만이었다.
RBNZ는 “광범위한 물가 지표에서 생산 능력이 제한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우세하다는 것이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을 목표 범위 내로 자신 있게 끌어내릴 수 있는 수준으로 금리를 지속해서 올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RBNZ는 이달까지 5번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지난해 10월과 11월, 올해 2월 회의에서 각각 25bp를 인상했고, 4월과 이달 각각 50bp씩이다. RBNZ는 뉴질랜드의 기준금리가 올 연말 3.4%까지 오른 뒤 내년 6월 3.9%에 이르며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뉴질랜드달러는 기준금리 인상 발표 뒤 급등하고 있다. 한국 시각 오전 11시 12분 기준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65% 오른 0.6498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