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37세 여성총리 아던 취임…”국민 모두에 최선”
아던 총리는 이날 웰링턴 총독관저에서 데임 팻시 레디 총독이 총리 임명장에 서명한 후 취임 선서를 하고 제40대 뉴질랜드 총리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아던 총리는 제니 시플리, 헬렌 클라크에 이어 뉴질랜드의 세 번째 여성 총리로 지난 1872년 이후 뉴질랜드에서 가장 젊은 총리이기도 하다.
![]() ▲ 총독(오른쪽 앉은 여성) 앞에서 선서하는 아던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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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던 총리는 선서에서 “우리는 모든 뉴질랜드인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뉴질랜드에 긍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던 총리는 이어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해 밖에 모여 있던 환영인파들을 향해 새 정부는 강력하고 능동적이며 공감할 수 있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이 우리에게 표를 던지지는 않았다. 그게 민주주의다. 모든 사람이 우리에게 표를 주지 않았지만, 이 정부는 모든 뉴질랜드인을 위한 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 일이 시작됐다. 앞으로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겠지만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여러분이 우리에게 준 표를 항상 기억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당은 지난달 23일 총선에서 46석을 얻어 56석을 얻은 집권 국민당에 제1당의 자리를 내주었으나 뉴질랜드제일당, 녹색당과 손잡고 과반의석을 만들어냄으로써 정권교체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