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4분기 실업률 4.3%로 반등…키위달러 급락
뉴질랜드의 작년 4분기 실업률이 4.3%로 전분기보다 크게 높아졌다.
작년 3분기 실업률은 기존 3.9%에서 4.0%로 수정됐다.
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통계청은 작년 4분기 계절 조정 실업률이 4.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4.1%를 웃도는 수준이다.
작년 3분기 실업률이 2분기 4.4%에서 깜짝 하락한 이후 시장 참가자들은 4분기 실업률이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이날 반등 폭은 시장의 예상보다 컸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남성 실업률이 4.4%로 올랐고, 여성 실업률은 4.2%로 집계됐다며 여성 실업률이 남성 실업률보다 낮아진 것은 2010년 6월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4분기 취업률은 67.8%로 전분기의 68.2%에서 하락했다.
노동참여율은 70.9%로 전분기의 71.1%에서 하락했으며, 연간 임금상승률은 2.0%로 전분기의 1.9%에서 소폭 상승했다. 분기 임금상승률은 0.5%로 전분기와 같았다.
뉴질랜드달러는 실업률 수치가 나온 이후 달러화에 급락했다.
한국시간 오전 7시 21분 현재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64달러(0.94%) 하락한 0.6765달러에 거래됐다.
지표 부진은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다음 주 13일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1.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