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5만 명의 추가 건축 인력 필요해
뉴질랜드는 앞으로 5년 동안 수만 명의 건설 노동자가 부족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며, 인력 부족이 주택 건설의 가장 큰 장애가 될 것이라고 한다.
현재 건설 부문에 고용된 인력은 약 25만6천 명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키위빌드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도 향후 5년간 약 5만5천에서 6만 명의 추가 근로자가 더 필요한 실정이다.
이들 중 절반은 자격증을 갖춘 전문 인력이어야 하는데, 가장 큰 건축 인력 훈련 업체인 BCITO는 필요한 인력의 1/3 정도만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건축 회사의 약 10%만이 현장에서 직원을 교육하고 있다.
이민성의 장기숙련인력 부족 카테고리에 등록된 직업 중 약 70%가 건축과 관련이 있다.
Infometrics의 Gareth Kiernan 경제학자는 캔터베리 지진 때보다 더 많은 인력이 오클랜드 주택 건축 공사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당시 크라이스트처치 재건을 위해 상당수의 이민 노동자를 수용했었다.
건축 업체는 제때에 자격을 갖춘 숙련된 건축 인력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외벽 클래딩을 제대로 부착할 줄 모르는 노동자가 작업하다 적발된 경우도 종종 있다. Kiernan 경제학자는 건축 업계가 일에 쫓겨 마감을 서두르고 있어, 5~10년 안에 또 다른 물새는 건물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AUT의 John Tookey 공학 교수는 노동 현장직이 사무직보다 저평가되는 사회적 편견 때문에 건축 인력이 감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에서 건축 인력의 평균 연봉은 $40,942 (NZ$79,300)로 건축가($38,228)보다 높다. 2013년 통계 자료를 보면 뉴질랜드 건축가의 연봉은 4만~8만이었고, 건축 노동자의 연봉은 평균 5만 달러 였다.
Tookey 교수는 정부가 이민자 수를 줄이게 되면 주택 건설에 필요한 인력을 도대체 어디에서 충당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Certified Builders Association의 Grant Florence 회장은 작년 크리스마스 이전 설문 조사에서 회원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바로 직원 고용이라고 말했다.
건축 업계의 순환적 특성 때문에 업체들이 직원을 고용하는 것에 대해 주저한다. 경기 침체 때에 직원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가 경기 침체기때 수습생을 고용할 수 있도록 고용주를 지원해주면 건축 업체들도 직원 고용에 적극 나설 수 있다고 Florence 회장은 말했다.
PrefabNZ은 대규모의 조립식 건축 방식이 노동력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공장식 사전 조립 건축이라면 필요한 노동력의 수를 크게 줄일 수 있어 노동력 부족 문제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