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7월 31일부터 국경 완전 개방… 두달 앞당겨
뉴질랜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외국인에게 굳게 걸어 잠근 국경을 7월 말부터 다시 완전히 열기로 했다.
이번 개방은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졌다. 제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7월 31일 오후 11시59분부터 국경을 완전히 개방한다고 11일 발표했다. ‘국경 완전 개방’은 비자가 필요한 나라의 국민도 뉴질랜드에 입국할 수 있다는 뜻이다.
크루즈선도 이때부터 뉴질랜드 항구에 정박할 수 있다.
앞서 뉴질랜드는 10월 완전 개방을 목표로 5단계 국경개방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을 포함해 비자 없이 뉴질랜드를 방문할 수 있는 60여개 국가에는 5월부터 입국을 허용했다.
아던 총리는 오클랜드에서 열린 오찬 연설에서 “국경 개방이 긴급한 전문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관광사업을 활성화하며 더 안정적인 이민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우리는 뉴질랜드의 경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검증된 계획을 이행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해 6월 신규 감염자가 없어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지만 올해 들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10일 기준 누적 감염자가 인구의 20%인 100만명을 넘었다.
지난 11일 뉴질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국경 개방은 이전 계획보다 약 두 달 가량 앞당겨졌다.
이로서 뉴질랜드에 입국하기 위해 비자가 필요했던 사람들은 오는 8월부터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뉴질랜드는 ‘비자 면제 협정국(Visa Waiver Countries)’에 한해서만 국경을 개방했다.
아던 총리는 이날 오클랜드에서 열린 뉴질랜드 비즈니스 오찬에 참석해 “국경 개방은 기술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이며 관광산업을 활성화 할 것”이라며 “우리는 뉴질랜드 경제의 발전을 위해 여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이에 대해 “뉴질랜드의 새로운 정책은 약 2만명의 근로자에게 비자 연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는고급 기술자들이 뉴질랜드에 남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