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8일 코로나19 경보 하향 논의…일상 복귀 임박
코로나19 경보 2단계서 1단계로 하향
국경 통제 외 사실상 모든 규제 해제
뉴질랜드가 오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보 수준을 1단계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한다. 코로나19 경보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 국경 통제를 제외한 사실상 모든 규제가 해제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의무가 아닌 권장 수준으로 조정된다. 사실상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3일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와 NZ헤럴드 등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날 “정부는 오는 8일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경보 수준을 (현재 2단계에서) 1단계로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던 총리는 “이는 이르면 다음주, 오는 8일 국무회의가 끝난 뒤 코로나19 경보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스터프는 8일 국무회의 직후, NZ헤럴드는 10일 코로나19 경보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가 코로나19 방역에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경보 수준 하향을 조기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오는 8일 코로나19 경보 2단계 현황을 점검하고 늦어도 22일까지 1단계로 하향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뉴질랜드내 코로나19 활성 환자가 1명에 불과하고, 12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조기 경보 하향을 검토하게 됐다. 특히 지역사회 감염자는 4월30일 이후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한편, 뉴질랜드 누적 확진자는 1504명이다. 뉴질랜드 정부가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총 28만2263건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