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상륙 뉴질랜드 확진 102명…3일만에 또다시 최다치
정부 당국, 오클랜드 중심 방역 지침 강화…백신 접종 촉구
뉴질랜드가 ‘델타 변이’ 확산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최다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집계된 뉴질랜드 일일 확진자수는 102명이다. 3일만에 또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들 중 94명은 인구 170만여명이 거주하는 오클랜드에서 발생했다. 입원 환자수는 46명이다.
뉴질랜드는 지난 8월 중순까지만 해도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는데 이후 오클랜드에 델타 변이가 상륙함에 따라 3달 만에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됐다.
미국 존스홉킨슨대 과학공학시스템센터(JHU CSSE) 및 아워월드인데이터(OWD)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뉴질랜드 누적 확진자수 5213명, 누적 사망자수 28명으로 확인됐다.
뉴질랜드 정부는 오클랜드를 중심으로 엄격한 방역 지침을 강화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을 촉구했다.
그랜드 로버튼슨 뉴질랜드 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신은 당신과 가족,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지키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방역 정책을 확진자수 0명을 목표로 하는 ‘코비드 제로’에서 ‘위드 코로나’로 바꾸고 전날 일부 지역의 중고등학생의 등교 수업을 개시했다.
뉴질랜드 백신 완전 접종률은 68%, 1차 이상 접종률은 8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