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 군단의 어린이 모자 뜨기 프로젝트, ‘모자 650개 도전’
와이히(Waihi)에서는 올겨울 지역의 모든 유아 및 초등학생에게 털모자를 선물하기 위해 뜨개질 장인들이 팀을 꾸려 나섰다.
팀 대표 격인 티나 라이트(Tina Wright)는 ‘팀 비니(Team Beanie)’라 불리는 이 모자 뜨기 자원봉사팀에 참여할 뜨개 장인들을 모집한다는 기사를 올렸다. 불우 가정 어린이뿐 아니라 와이히의 모든 어린이를 위한 털모자 뜨기 프로젝트에 재능 기부를 하는 셈이다.
와이히 1차대전 추모 뜨개군단(WAKA)에 속해 있던 크리시나 버크맨(Krishna Buckman)은 마침 이 기사를 읽고 가까운 지인들을 수소문하여 프로젝트에 함께 동참하기로 했다.
WAKA 여성들은 지난해에도 세계1차대전 추모 전시회를 위한 양귀비 뜨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양귀비 뜨기는 꼭 1차대전과 관련되지 않았더라도 뜨개를 함께 하면서 다른 이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되었고, 이를 계기로 한동안 하지 않던 뜨개질에 흥미를 느낀 분들이 이번 모자 뜨기 프로젝트에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평소에 자선 목적으로 뜨개질 봉사를 하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고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서 아이디어도 나누고 새로운 자선 행사를 만드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총 13명의 여성이 지난 2월 길모어 공원(Gilmore Park)에 모여 모자 뜨기 봉사를 시작했다.
티나 라이트는 “뜨개 봉사에 참여하는 것 외에도 털실을 잔뜩 가져와서 기부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반응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세군(Salvation Army) 뜨개 봉사팀도 열심히 돕고 있다. 구세군 팀 가운데 한 명은 호주에 있는 언니가 모자를 떠서 보내줄 정도이며, 친구의 소개로 웰링턴과 오클랜드 실버데일(Silverdale)에서도 와이히 모자 뜨기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등 많은 여성들이 뜨개 봉사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현재 목표는 650개의 모자를 뜨는 것이며 지금까지 240개가 완성되었다.
아울러 티나 라이트는 재능 기부 및 털실 기부를 언제든지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락처 863 8588 (Tina), 027 309 4181 (Krishna)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NZ Herald
https://www.nzherald.co.nz/waihi-leader/news/article.cfm?c_id=1504656&objectid=12213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