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논란의 누드 데이트쇼 다시 뉴질랜드 TV로 돌아와
![]() ▲ ©Channel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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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Z 채널 2에서 논란을 일으킨 TV 프로그램 ‘네이키드 어트랙션(Naked Attraction)’이 곧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있어 또 한 차례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2017년 네이키드 어트랙션 시즌1 2회분이 방영된 이후 13건의 항의가 방송심의위원회(Broadcasting Standards Authority)에 접수되었다.
시청자들의 항의를 검토한 방송심의위원회는 TVNZ에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자 경고문을 강화하라는 요구에 그쳤다.
금요일에 시작되는 시즌2 방송은 모든 중간 광고 시간이 끝날 때마다 시청자 경고문이 뜰 예정이며, 저녁 9시 30분, 프로그램 방영 직전에 미성년자 관람불가 경고문이 들어간다.
네이키드 어트랙션은 알몸만 보고 데이트 상대를 고르는 영국의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으로, 신체 노출 장면을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내고 있다.
TVNZ 대변인은 시즌1 방송 당시 회당 평균 174,700명이 시청할 만큼 높은 동시간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해당 프로그램을 많은 이들이 즐겨 본다는 의미입니다. TVNZ은 성을 탐구하는 프로그램 방영을 꺼리지 않습니다.”
TVNZ 대변인은 네이키드 어트랙션을 보고 싶지 않은 시청자가 있다면 같은 시간에 TVNZ의 다른 채널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방송심의위원회는 네이키드 어트랙션이 저녁 9시 30분 방송으로 부적격하다고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의 자극적인 내용과 관계없이 노출 장면에 대해서만 시청자 경고문을 강화하라는 조치에 그쳤다.
심의회의 이 같은 결정에 기독교 단체 패밀리퍼스트(Family First)는 강하게 비난해 나섰다. 패밀리퍼스트는 지난 시즌 방송 당시에도 프로그램 방영을 반대한 바 있다.
패밀리퍼스트 대표 밥 맥코스크리(Bob McCoskrie)는 네이키드 어트랙션 방영 직후 시청자 항의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네이키드 어트랙션은 전라 노출이 난무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인간관계를 동물적 본능 수준으로 타락시키고 관음증과 우리 사회에 해를 끼치는 포르노 문화를 조장하고 있다. 어떠한 이로움도 찾아볼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국영방송에서 포르노허브(PornHub: 포르노 사이트)나 포르노 잡지를 능가하는 수준의 콘텐츠를 방영하려 한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적이다.”라며 TVNZ을 강하게 비난했다.
취재진이 연락을 취한 지난 목요일 맥코스크리는 지금도 여전히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패밀리퍼스트는 방송부 장관 클레어 커런(Clare Curran)에게 TVNZ의 해당 프로그램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서면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커런 장관은 방송사의 프로그램 방영 결정에 개입할 수 없다고 답했다.
당시 패밀리퍼스트는 가끔 노출 장면이 있는 정도가 아니라 첫 회 방송에서만 남성 중요부위가 282 차례, 여성 중요부위는 96 차례 등장했다며 프로그램 중단을 강하게 요구했다.
원본 기사: Stu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