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다운 영향, 전국 부동산 호가 감소세
부동산 가격 증가는 꾸준 – 공급 부족이 원인
9월 전국 부동산 평균 호가(asking price)가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요일 Realestate.co.nz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평균 호가는 9월 들어 $865,348 달러를 기록했다. 8월 $900,671 달러 대비 2.8% 하락했으며 5월 $844,933 달러 이후 최저 가격이다.
Realestate.co.nz의 대표 Sarah Wood는 오클랜드의 레벨 3와 나머지 지역의 레벨 2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준 것은 분명하지만 호가 감소가 계속될 지에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코비드 델타 바이러스로 전국 부동산 시장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는 판단할 수 없다. 부동산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를 모두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오클랜드를 보면, 레벨 4 락다운으로 바이어들이 주택을 직접 볼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호가는 8월보다 2.6% 상승한 $1,196,975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해 동월 대비 22.5%나 치솟았다.”라고 설명했다.
락다운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전한 공급 부족’을 꼽았다. 8월 들어 리스팅 수가 저점을 찍은 후 매물이 증가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9월 한달을 통틀어 전국에 매입 물량으로 나온 리스팅 건수는 총 13,407로 집계되었다. 1년 전 동월 대비 23.7%나 감소했다. 특히 West Coast 지역은 1년 새 물량이 49.6%나 줄었고 Coromadel 59.4%, Northland 45%, Central Otago/Lakes 44.6% 감소 등 물량 부족은 전국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CoreLogic House Price Index (HPI)에 따르면 9월 전국 평균 부동산 가격은 한 달 동안 1.4% 증가했다. 8월 1.6% 증가보다 감소함으로써 5개월 째 증가 폭 감소세를 기록한 셈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9월 전국 평균 부동산 가격은 $950,229 달러로 1년 전 대비 27.8%나 뛰어올랐다. Auckland가 8월 대비 0.7% 오른 $1,346,964 달러, Wellington은 한 달 새 1.7% 상승한 $1,082,993 달러를 기록했다.
CoreLogic 리서치 대표 Nick Goodall은 “오클랜드가 레벨 3에 들어감에 따라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레벨 2로 들어가면 리스팅 수도 증가하고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하지만 이 같은 부동산 공급 부족이 단기적으로 주택 가격을 계속 올리는 데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다. 장기적으로는 LVR 제약이 강화되고 주택 담보 이자율 상승에 대한 예측으로 매입자들이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추세이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