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비가 주택 가격보다 빠르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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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Logic의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렌트비 상승 폭이 주택 가치 상승을 앞질렀다.
7월 말 기준 1년 동안 뉴질랜드 전체 임대 주택의 주당 렌트비 중간값이 6.5% 상승하였다. 같은 기간 주택 가치는 이보다 약간 부족한 6.4% 성장하였다고 CoreLogic은 밝혔다.
지역별 임대주택 렌트비 상승 폭은 크게 달랐다. 더니든의 경우 주당 렌트비는 1년 동안 14.2%가 올라 $297가 되었지만, 크라이스트처치는 4.3%가 하락한 $330를 기록하였다.
오클랜드 임대주택의 주당 렌트비 중간값은 $505로 지난 12개월 동안 3.5% 인상되었다. 렌트비는 상승하였지만 투자자들의 구매 욕구를 부추기지는 못하여 부동산 판매는 저조하였다. 특히 오클랜드와 해밀턴의 부동산 활동이 크게 침체하였다.
CoreLogic은 시중 은행의 주택 감정평가 검색을 기준으로 부동산 시장 활동을 자체적으로 평가해왔는데, 오클랜드의 경우 부동산 시장 활동이 작년 8월보다 32% 감소하였고 타우랑가는 33%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CoreLogic의 수석 연구원 Nick Goodall은 부동산 시장 활동 감소와 함께 주택 판매량도 작년 겨울 대비 30%나 줄어들었고 일부 지역의 주택 가치는 1년 전보다도 하락하였다고 말하였다. 부동산 시장 활동이 다시 활기를 찾는 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Goodall 연구원은 주택 시장 침체가 올해 말까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정권 교체 가능성과 다양한 여론 조사 결과로 본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잠재적 구매자들이 부동산 구매 활동을 보류하고 있다. 또한, 중앙은행의 높은 담보 요구로 주택 수요가 줄어든 것도 이번 부동산 경기를 냉각시키는 데 한몫하였다.
하지만, 비싼 주택 가격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의 밝은 경제 전망과 이민자의 지속적 유입, 그리고 여전히 부족한 주택 등으로 오클랜드 부동산 가격은 이전만큼은 아니겠지만, 내년 초부터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