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 구하기 정말 어렵다
홍수, 사이클론으로 수요 폭발 – 시티 아파트도 수요 회복세
오클랜드에 홍수가 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이클론까지 덮치자 집을 잃은 시민의 렌트 수요가 폭발했다. Stuff 언론사에 소개된 Lauren Mirabito씨도 이 같은 렌트 시장 분위기를 실감한 사례 중 하나이다. Lauren씨는 “오클랜드 집을 리스팅으로 내 놓자 곧 350여명의 사람들이 집을 보러 왔고 97명이 거주 신청을 접수했다.”며 폭발적 수요에 할 말을 잃었다.
부동산 관리 회사 Propertyscouts 대표 Ryan Weir씨도 이 같은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렌트 수요가 엄청나게 치솟았다. 특히 가구가 완비된 렌트용 집을 찾는 사람이 급증했다. 가구가 완비되지 않더라도 집이 없어서 못구하는 실정이다.”면서 “렌트 급증 주 요인은 홍수이다. 이번 주 오클랜드 시티에 렌트 오픈홈을 했는 데 집을 보러 온 사람들 중 절반이 홍수로 살 곳을 잃은 경우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극심한 렌트 부족이 일시적 현상일 것으로 보았다. 지진 직후 크라이스트처치에 일어난 경우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 그의 견해이다. The Rental Bureau의 대표 Victoria Heyes도 비슷한 의견을 내 놓았다. “지난 주 렌트용 집을 내 놓았는데, 홍수로 집을 잃은 젊은 부부가 집을 바로 구해갔다. 많은 사람들이 홍수 때문에 새로 살 집을 구해야만 할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손상된 집들이 보험 처리가 완료되고 복구가 되면 렌트 시장도 곧 정상화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두 달 여 정도가 지나면 렌트 시장도 예전 수준으로 돌아갈 거라 본다.”고 예상했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공급은 크게 줄었다. Victoria씨는 “2021년 1월 렌트로 내 놓은 아파트는 약 1226 건이었지만 올해 초에는 514건에 불과했다. 지금은 400건 정도가 렌트 리스팅으로 나 온 상태이다. 예전에 테넌트를 구하기까지 최대 3-4 주가 소요되었다면 지금은 며칠이면 된다. 렌트비도 지난 해 보다 10%에서 15%정도 치솟았다.”면서 “오클랜드 시티의 렌트 시장이 주로 학생과 이민자 수요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홍수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집을 구해 살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다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