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 수익률 가장 높은 곳은 ‘웨스트코스트’
렌트 수익율이 가장 높은 곳을 찾는다면 웨스트 코스트 (West Coast)에서 매물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 협회 (the Real Estate Institute)가 뉴질랜드에서 가장 렌트 수익율이 좋은 5곳을 조사한 결과 남섬의 웨스트 코스트가 수익률 1위를 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 렌탈 수익률 (a rental yield)은 5.4% 로 전국에서 가장 투자 가치가 높은 곳으로 꼽혔다. 웨스트 코스트 지역은 양도 소득 면에서도 전국에서 4번째로 꼽혔다. 올해 3월 말까지 1년 동안 이 지역 평균 주택 가격은 무려 26.3%나 올랐다. 지난 해 3월 말 웨스트 코스트의 평균 주택 가격은 $229,000 달러였지만 올해 3월 말에는 $289,250 달러를 기록했다.
렌탈 수익률은 투자용 부동산 매입 가격 대비 부동산이 창출하는 렌탈 소득액을 비교 계산하여 산정된다. 보고서에서는, 전국 연 평균 렌트 가격을 지역의 중간 렌트 가격과 비교하여 렌트 수익률을 산정하고, 1년 간 평균 주택 가격 변화도 집계했다.
웨스트 코스트 다음으로 2위에 오른 지역은 기스본과 마나와투/왕가누이 (Manawatu/Whanganui) 가 공동 순위되었다. 기스본의 평균 주택 가격은 3월 말까지 1년 동안 $430,000 달러에서 $600,000 달러로 급등해 전국에서 가장 큰 시세 차익을 보였지만 렌트 수익율은 3.6%에 그쳐 8위에 순위되었다. 마나와투/왕가누이 지역은 동기간 평균 주택 가격이 $425,000 달러에서 $550,000 달러로 29.4% 올라 전국에서 세 번째로 시세 차익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고 렌트 수익율도 3.8%로 비교적 양호한 6위를 기록했다. 5위는 타라나키(Taranaki)와 혹스베이(Hawke’s Bay)로 나타났다.
부동산 협회 회장 대임 Wendy Alexander씨는 작은 지역이 투자액에 비해 좋은 렌트 수익률을 내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어 이에 따라 렌탈 수익률은 점차 완만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렌탈 수익률의 감소를 보기도 했지만 우리측의 오랜 기록을 보면, 투자용 부동산을 장기간 보유하면 렌탈 수익률 감소는 결국 더 큰 시세 차익으로 손실이 상쇄되는 것을 보아왔다.”면서 “올해 상반기 전국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두자리 오름세를 보여왔고 특히 16개 지역 중 9곳에서 20%가 넘는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에게는 주거용 부동산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수단임이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협회는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함에따라 렌탈 수익률이 2분기까지는 강세를 지속하다가 올해 말부터 수그러 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앞으로 시장 추세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도 보였다.
한편 전국에서 렌탈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곳은 타스만 (Tasman)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평균 주택 가격은 동기간 $665,000 달러에서 $790,000 달러로 18.8% 상승했고 렌트 수익율은 3.1%로 전국에서 2번째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