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대출 증가
모기지 대출은 록다운 영향으로 4월에 감소했지만, 5월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모기지 브로커들은 은행들이 여전히 대출에 대해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은행이 이번 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모기지 대출 총액은 43억2천만 달러로 4월의 27억5천만 달러보다 크게 늘었으나 3월의 61억8천만 달러에는 못 미쳤다.
5월 대출 총액은 4월을 제외하고 2019년 1월의 40억5천만 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작년 5월의 64억7천만 달러보다 크게 부족했다.
뉴질랜드는 4월 27일까지 록다운 레벨 4였으며 5월 13일부터 레벨 2로 전환되었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은행에 뉴질랜드 경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을 촉구했다. 중앙은행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막기 위해 담보대출 비율 제한도 해지했다.
Tony Alexander 경제학자는 모기지 브로커 설문 조사를 통해 중앙은행의 담보대출 규제 완화가 시장에 전혀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은행은 대출 승인 검사에서 코비드-19 록다운 이후 수입이 안정적인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특히 바이러스와 국경 폐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일부 특정 직업에 대해 대출 심사를 더 까다롭게 진행한다.
또한, 모기지 신청을 처리하는 데 보통 10~12일 이상이 걸리고 있다.
시중 모기지 대출 금리는 3% 미만으로 하락했으나 은행은 신청자의 상환 능력 테스트에서 금리가 6.5~7.5%로 인상되었을 때를 기준으로 심사한다.
은행이 지금처럼 대출 승인을 어렵게 하여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대출 승인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이 늘면 늘수록 수요가 탄탄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은행이 다시 대출 심사를 느슨하게 할 때 주택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Alexander 경제학자는 말했다.
중앙은행은 첫 주택 구매자 대출 총액 비율은 작년 5월 17.8%에서 18.6%로 증가했으며, 투자자 대출 총액은 20.7%로 작년 5월의 17.6%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대출 중 30%만이 원금 상환이 없는 이자 상환 조건이었다. 담보 비율이 20%보다 적은 대출은 11.9%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9%보다 증가했다.
은행은 경제 전망이 밝아질 때까지 대출 조건을 완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Alexander 경제학자는 지적했다.
현재로서는 뉴질랜드 경제가 개선되고 있으며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므로 부동산 가격이 지금까지 잘 버텨주었지만, 앞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기도 어렵다고 Alexander 경제학자는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