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고공행진, 야채 ● 과일 가격 10년래 최고
인플레이션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 의 월별 물가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7월 평균 물가는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 물가 상승의 견인 역할을 한 품목은 채소, 과일 등 식품군이다. 토마토 가격 상승21%, 브로콜리 39%, 딸기 34% 등 한 달 사이에 주요 필수 야채와 과일 가격이 모두 급등했다.
통계청은 보고서 발표에서 “브로콜리 가격은 항상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7월에는 2017년 5월에 기록했던 최고 가격보다도 더 올랐다. 350g 브로콜리 가격은 7월에 $4.13 달러로 최고 가격 기록보다 $0.43 달러 더 비쌌다.”라고 밝혔다. 통계청의 소비자 물가 부분 담당 Katrina Dewbery는 일반적으로 과일과 야채 가격이 여름에 비해 겨울에 오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다 치더라도 이번 가격 상승은 이례적으로 높은 케이스라고 지적했다. 올해 7월 식품 가격 인덱스는 10년 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가격 상승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점이다. 이미 6월 집계에서 야채 가격은 5월 대비 15%나 뛰어올라 4년 래 최고 급등세를 기록했다. 7월 들어 과일과 야채 가격 상승폭이 5.1%로 수그러졌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가계에는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항상 고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유제품 마저도 7월 들어 3.3% 가격이 올랐다. 2 리터 표준 균질 우유의 평균 가격은 7월 들어 $3.78 달러로 올랐고, 6개 들이 요거트는 2.1% 상승, 버터 2.7% 상승, 크림 가격도 3.9%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자 언론을 비롯한 여러 소셜 미디어에는 ‘식품 가격 지출을 낮추는 방법’ 이 인기를 끌고 있다. 뉴질랜드 한 언론에 소개된 식료품 소비 절약 팁으로는 ‘쇼핑 전에 미리 식단 계획을 짜고 사야할 폼목을 미리 정해 놓을 것, 인터넷으로 특별 할인 품목 등 최저 가격을 리서치 한후 장을 볼 것’ 이 공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