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 전국적으로 상승
록다운 이후 뉴질랜드 부동산 가격이 이례적으로 상승하자 경제학자들도 놀라고 있다.
제2차 록다운에도 불구하고 REINZ이 발표한 8월 부동산 판매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 부동산 가격은 2017년 3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Kiwibank의 Jeremy Couchman 수석 경제학자는 록다운 상황이었지만 디지털 도구의 발전으로 구매자들은 부동산 구매를 멈추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시장에 나온 매물은 부족하고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 찬스와 중앙은행의 담보대출비율(LVR) 철회로 부동산 열기는 코로나바이러스 불황마저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전국 주택 중간값은 $675,000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2019년 8월보다 16.4% 상승했다. 오클랜드의 주택 판매 가격도 1년 전보다 16%가 오른 $950,000이 되었다. 7월보다는 3% 상승했다. 오클랜드를 제외한 전국 주택 판매 중간값은 $570,000였다.
Bindi Norwell 대표는 3월 말 록다운이 시작되고 불과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뉴질랜드 대부분 지역에서 이처럼 부동산 가격이 높이 상승할 줄 몰랐다고 전했다.
록다운 이후 지난 몇 달 동안 부동산 시장은 놀랍도록 빠르게 회복했으며 기존의 예측을 확실히 능가했다.
저금리와 LVR 중단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했다고 Norwell 대표는 평가했다. 특히 록다운 이후 더 큰 주택을 원하는 사람이 늘었다.
올해 초 많은 경제학자가 팬데믹으로 주택 가격이 10%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의존하는 퀸스타운과 같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30% 정도까지 하락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록다운이 끝나고 부동산 시장은 주춤하기보다는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었다.
리스팅은 줄었지만 부동산 에이전트는 지난 5년 중 가장 바쁜 8월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오클랜드는 다시 록다운 레벨 3를 겪었지만, 부동산 활동에는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인터넷의 발달로 부동산 매매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8월에 판매 가격 최고를 기록한 지역은 8곳이었다. 오클랜드, 노스랜드, 와이카토, 마나와투/왕가누이, 타라나키, 캔터베리, 오타고와 사우스랜드였다.
사우스랜드는 주택 판매 중간값이 지난 12개월 동안 $310,000에서 $373,000로 20.3%가 인상되었다.
전국적으로 50만 달러 미만 주택은 2019년 8월 37.7%에서 올해 26%로 감소했다. 1백만 달러 이상 주택은 작년 13.4%에서 올해 20.7%로 증가했다.
노스랜드의 8월 주택 판매 중간값은 1년 전 $506,000에서 올해 $590,000로 16.6% 상승했다.
베이오브플랜티의 주택 중간값도 11%가 상승한 $665,000가 되었다.
와이카토의 주택 판매 중간값은 1년 전의 $538,000에서 16.7%가 오른 $628,000였다. 마나와투/왕가누이는 같은 기간 $391,000에서 15.1%가 오른 $450,000가 되었다.
Norwell 대표는 뉴질랜드 부동산의 기초는 여전히 튼튼하며, 모기지 금리가 한동안 지금과 같거나 더 낮아질 전망이어서 주택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주택 소유자에겐 그 어느 때보다 부동산 시장이 장밋빛으로 보이겠지만, 불안한 요소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Couchman 경제학자는 지적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정부의 임금 보조금이 종료되고 있어 실업자가 증가할 것이고, 국경이 폐쇄되어 이민자 유입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택 시장이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Couchman 경제학자는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