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구매, 지금이 적기
요즘 부동산 시장은 구매자에게 우호적이다. 예전처럼 치열한 옥션 경쟁도 없고, 이번 집을 놓치면 다음번은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불안감도 필요 없다.
신규 리스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잠재적 구매자는 지금 집이 아니더라도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배짱으로 집 구매에 나서고 있다. 집주인은 이전과 다른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체감하면서 가격 기대를 낮춰서인지 주택 판매량은 늘었다.
Barfoot & Thompson은 2019년 1월 판매 자료를 통해 주택 판매량은 늘었으나 주택 가격은 1년 전인 2018년 1월과 동일하다고 발표했다.
ASB의 Jane Turner 경제학자는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이 지금처럼 안정세를 유지하며 한동안 주택 가격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집 가격이 안정되자 잠재적 구매자들이 구매를 서두르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구매를 결정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첫 주택 구매자는 옥션 경쟁에서 밀리며 치솟는 주택 가격 압박을 견뎌야 했다. 힘들게 주택구매 종잣돈을 마련해도 가격이 껑충 뛰어올라 집 구매를 포기해야 했다. 집을 구매하더라도 엄청난 돈을 은행에서 대출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주택 가격 변동이 없을 때는 부지런히 저축하면 계획대로 집을 구매할 수 있다.
연봉이 $70,000인 첫 주택 구매자가 키위세이버에 8%를 저축하고, 고용주가 3%를 부담하고 정부가 매해 $521를 지원한다면 6년 안에 $46,223를 저축할 수 있다. 7년을 저축하면 $54,555가 된다.
하지만 Inforemetrics의 Gareth Kiernan 경제학자는 부동산 가격의 예측은 정확하지 않은 과학이기 때문에 미래를 예상하고 집 구매를 미루는 것은 아주 용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주택 가격이 자신이 원하는 선까지 내려오기를 기다리며 집 구매를 미루다가 지금보다 더 비싼 주택 가격을 직면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투자용이 아닌 가족을 위한 보금자리는 구매할 수 있을 때 구매하는 게 맞다고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현재는 금리마저도 주택 구매에 우호적이다.
Kiwibank는 2년 고정 금리로 3.99% 상품을 내놓았다. Westpac은 1년 고정 금리로 3.99% 를 제공한다. 시중 은행들이 모두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
모기지 브로커인 Bruce Patten은 낮은 금리로 은행 간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들도 공식적으로 Kiwibank만큼 3.99%를 광고하지 않지만 기꺼이 이 수준을 맞추려고 한다.
Patten은 한동안 저금리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뉴질랜드 은행은 대부분 고객에게 20%의 디포짓을 요구하며, 수입과 지출 테스트를 거치고 이론적으로 7~8%의 높은 대출금 상환을 할 수 있는지 경제력 점검을 한 후 대출을 승인한다.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이고 대출 금리도 역사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구매자 입장에서는 집을 사기에 좋은 시기임이 분명하다. 주택 판매량이 줄지 않고 늘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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