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 매수자 중심 확연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 주춤 반면, 플랫 부시 비롯 오클랜드 남쪽 강세
11월 보고서 결과,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의 판도 변화가 뚜렷히 나타났다. Valocity의 부동산 시장 분석에 의하면, 올해 11월 초까지 12개월 동안 오클랜드에 거래된 부동산 거래 액수는 전년도 동기간 대비 43% 나 감소 (약 $20 빌리언 달러)했다. 11월 초까지 12개월 동안 거래된 오클랜드 주택 매매 총액은 $26.4 빌리언 달러인 반면, 지난 해 11월 동기간에 기록된 거래 총액은 $46.3 빌리언 달러였다. 매도자 중심에서 매수자 중심으로 시장의 판세가 변화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클랜드 모든 지역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클랜드 동남부에 위치한 플랫 부시 ( Flat Bush)가 그 예이다. 지난 6개월 동안 이 지역에서만 매도된 주택 수는 무려 371채로, $445 밀리언 달러를 웃돌았다. 리무에라 지역 다음으로 매매가 총액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Harcourts의 플랫 부시 공동 대표 Grandon Hoverd씨는 ‘플랫 부시가 널직한 평수의 주택 선호자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이라면서 “지난 해 $2 밀리언 달러에 매도 되던 집들이 약 $1.7 밀리언 달러 선에서 매매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매매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다. 보통 3대의 대가족이 이쪽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이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택은 약 320 sqm 건평의 침실 7-8개 크기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총 부동산 거래 총액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리무에라로 $493 밀리언 달러, 다음으로 플랫 부시 $445 밀리언 달러, 뒤를 이어 파파토이토이 $281 밀리언 달러, 파파쿠라 $277 밀리언 달러, 푸케코히 $272 밀리언 달러로 리무에라를 제외하고 모두 오클랜드 남부로 기록되었다. 5년 전인 2017년에만 해도 리무에라 $1.079 빌리언 달러, 오클랜드 센트럴 $914 밀리언 달러, 플랫 부시 $647 밀리언 달러, 홉슨빌 $454 밀리언 달러, 엡섬 $442 밀리언 달러 순으로 오클랜드 중심부가 강세였다.
CoreLogic 선임 경제전문가 Kelvin Davidson은 “지난 3개월 동안 뉴질랜드 전역에서 부동산 하향세가 뚜렷했다. 지난 10년 이래로 매도 성사 건수는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부동산 가격 하락세는 글로벌 금융 위기 때보다 악화된 조짐을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Velocity 社의 선임 부동산 평가사 James Wilson도 “모기지 금리 인상에 생활 물가 상승으로 금융 기관에서 융자 신청자에 대한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곧 구매자의 금융 조달에 장애물로 작용됨으로써 주택 공급 대비 이를 매입할 수 있는 잠재 매수자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공급 대비 구입 가능한 소비 축소가 주택 가격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이자율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그 이전에 주택 매수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