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위험한 수준까지 가나?
투자자의 지나친 욕심이 뉴질랜드 주택 가격을 위험한 수준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고 BNZ는 경고했다.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 투자용 주택에 대한 중앙은행의 담보대출 비율 일시적인 철회, 판매용 주택 부족으로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팬데믹 록다운 이후 비정상적으로 뜨거워졌다.
경기는 불황에 진입했으나 많은 사람들은 부동산을 사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CoreLogic은 첫 주택 구매자와 부동산 투자자의 활동이 2분기에 두드러졌다고 발표했다.
BNZ의 Stephen Toplis 경제학자는 어떠한 이유에서이건 지금과 같은 불경기에 현재와 같은 부동산 열풍이 계속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 소득에 비해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집을 소유할 수 없게 될 것이다.
BNZ에 따르면 주택 가격은 국내 총생산에 비해 약 30% 고평가되었고 수입에 비해 66% 고평가되었으며 미국의 부동산 가격과 비교해서도 고평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의심할 여지가 없이 저금리가 주택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은 지금과 같은 저금리 정책을 한동안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 관계자는 집값이 계속 상승하는 것보다 집값 하락을 훨씬 두려워하고 있다고 Toplis 경제학자는 말했다.
중앙은행은 주택 가격 상승이 소비자 지출을 증가시키고 경제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소비자 지출은 증가했으나, 이는 부동산 가격 상승 때문이라기 보다는 국경이 막혀 해외 여행 경비를 국내에서 지출하고 있고, 정부의 막대한 재정 부양의 결과 때문이라고 Toplis 경제학자는 언급했다.
현재 주택 가격은 위험할 수준은 아니지만 앞으로 지금과 같은 속도로 상승하게 된다면 뉴질랜드 경제는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Toplis 경제학자는 경고했다.
올해 초 경제 전문가들은 뉴질랜드 부동산 가격이 팬데믹의 영향으로 크게는 15%까지 하락할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록다운 이후 이러한 예측을 무시하고 주택 가격은 계속 상승 중이다.
Toplis 경제학자는 순수 이민자 유입 감소와 실업률 증가로 부동산 가격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으리라 예측했다.
지금까지는 실업률과 이민자 유입이 부동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실업률이나 이민자 유입 감소가 주택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빠른 시일 안에 코로나바이러스가 해결되어 국경봉쇄가 풀리고 다시 순수 이민자 유입이 증가한다면 지금과 같은 부동산 열기는 계속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장기전이 될 때는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도 타격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