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진정 국면 들어서나?
5월 매도인 지정 가격 두달 연속 하락세
부동산 웹사이트 ‘Realestate.co.nz’에 따르면, 리스팅 된 부동산의 매도인 지정 가격(asking price)이 두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매도인 지정 가격이 두달 연속 떨어짐으로써 부동산 시장이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이라는 평가가 팽배하다.
Realestate 웹사이트에 등록된 총 주거용 부동산의 평균 매도인 지정 가격은 5월들어 $841,193 달러를 기록했다. 성수기인 3월 평균 $863,396 달러보다 $22,203 달러 하락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부동산 시장인 오클랜드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지역 평균 매도인 지정 가격은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5월들어 평균 $1,105,635 달러를 기록했다. 3월 $1,132,716 달러보다 $27,081 달러 떨어졌다. 전국의 나머지 지역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3월 대비 5월 매도인 지정 가격 하락을 보인 지역은 노스랜드, 코로만델, 와이카도, 베이 오브 플렌티, 혹스베이, 센트럴 노스 아일랜드, 와이라라파, 말보로, 캔터베리와 사우스 아일랜드로 나타났다.
웹사이트에 등록된 새 리스팅 건수도 두 달 연속 감소했다. 3월 전국에 등록된 새 부동산 건수는 11,322 건이었지만 5월 들어서 8760 건에 그쳤다. 매매로 등록된 총 부동산 건수도 마찬가지로, 3월 19,437 건에서 5월 14,883 건으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서서히 시장에 반영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 놓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3월이 부동산 성수기의 최정점이고 4, 5월이 비수기로 가는 통상적 추세임을 감안할 때 부동산 시장 둔화 여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