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조정기 들어섰나?
REINZ 보고서, 전국 부동산 중간 가격 한달 새 소폭 하락
화요일, 뉴질랜드 부동산 협회 (Real Estate Institute of New Zealand, REINZ)가 12월 전국 부동산 동향을 보고했다. 한달 새 전국 평균 매매 가격이 소폭 하락하고, 시장에 나온 매물량은 늘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상향세에서 조정기로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견이 우세했다.
보고서 집계 결과, 12월 전국 평균 부동산 매매 가격은 $905,000 달러로 한달 전 $920,143 달러보다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1년 전 동월 (2020년 12월) 중간 가격 대비로는 여전히 21.5%나 높은 가격이다. 오클랜드 지역도 전국 평균 가격 추세와 같은 성향을 보였다. 이 지역 평균 매매 가격은 $1.290 밀리언 달러로 11월 대비 0.8% 하락을 기록했지만 지난 해 12월($265,000) 대비 25.9% 상승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12월 한달 매물량은 총 16,773 채로 지난 해 대비 3841채 (29.7%) 증가했다.
부동산 협회 대표 Jen Baird는 “2021년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강세를 유지했다. 12월에 크리스마스 휴가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이 속도를 늦출 것임은 이미 예상한 바이다. 하지만 소비자 관련 금융 법 강화로 대출이 어려워 진 데다가 주택 담보 대출 비율(loan-to-value ratio, LVR) 증가와 이자율 상승이 맞물려 매매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었다고 본다.”라면서 “특히 12월은 매물량 증가에 따라 매도자 마켓에서 매수자 마켓으로의 시장 전환이 뚜렷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코비드로 인한 락다운 및 여러 외부 요인으로 부동산 시장이 때에 따라 속도를 늦추기도 했지만, 이번 가격 하락은 시장이 조정기로 들어가는 징후라고 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16개 지역 중 매매 가격이 11월 대비 보합을 유지하거나 새로운 기록을 세운 곳은 8개 지역으로, 노스랜드, 베이 오브 플렌티, 기스본, 마나와투-왕가누이, 웰링턴, 타스만, 넬슨, 사우스 랜드이다. 12월 한 달 동안 매매된 부동산 건수는 총 6755 건으로 2020년 동월 9,573 건보다 29.4% 줄었고 11월 보다 11% 감소했다. 주택이 리스팅에 등록되어 매매가 이루어지기까지 소요되는 일수는 전국 평균 29일로 집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