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이 없는데 주당 렌트비 $450?
주방이 없는 오클랜드 렌트 집 광고가 문제가 되었다.
문제가 된 집은 마운트 로스킬에 있는 한 임대 주택으로 집주인은 소셜미디어 Neighbourly에 직장인 가족을 원하며, 물과 전기는 공용으로 사용하지만, 부엌이 없으며, 주당 렌트비는 $450라고 광고를 올렸다.
만일 세입자가 원하면 부엌을 설치해줄 수 있다고 집주인은 언급했다. 주방이 없지만, 방 2개짜리 마운트 로스킬의 임대 주택은 여러 명으로부터 관심 이메일을 받았다.
하지만 주방이 없는 집에 세입자를 들이는 것은 주택법에 어긋난다.
1947년 주택개선법(Housing Improvement Regulation 1947)에 따르면 주택의 기본 요건으로 잠을 잘 수 있는 방과 식수를 이용할 수 있는 수도 탭과 싱크대가 설치된 부엌이 있어야 한다.
또한 주택은 뜨거운 물로 샤워나 목욕을 할 수 있는 욕실이 있어야 하며, 집에 거주하는 사람만이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옷을 빨 수 있는 시설이 있어야 한다.
세입자 보호협회(Tenants Protection Association)의 대변인은 부엌이 없는 주택에 세입자를 구하는 것은 분명한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부엌 자체가 없다는 것은 법에 어긋난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이와 같은 사례는 오클랜드 렌트 시장의 위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부엌이 없는 주택이지만, 이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 더 놀라운 일이다. 가계소득은 제자리인데 주택 가격만 계속 상승하여 좀 더 저렴한 집을 구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클랜드의 렌트비가 2020년에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소득 대비 주택 비용이 점점 더 상승하여 열악한 조건이지만 렌트비가 저렴하다면 이를 수용하려는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부엌이 없는 주택이 불법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은 후 마운트 로스킬 임대 주택 주인은 부엌을 설치하기로 했다.
Barfoot & Thompson의 1월 임대주택 자료에 따르면 마운트 로스킬의 방 3개짜리 평균 렌트비는 주당 $530이며, 오클랜드 지역의 렌트비는 $55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