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에 먹는 빵 Hot Cross Bun ©foodism.co.uk

 

패밀리퍼스트(Family First NZ)의 밥 맥코스크리가 레마 미디어에서 운영하는 샤인TV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부활절 관련 메시지를 전했다.

 

핫 크로스 번의 의미를 설명하는 밥 맥코스크리 패밀리퍼스트 대표 ©vimeo

 

우리가 부활절에 보통 먹는 음식 중에는 로스트 램, 초콜릿, 부활절 계란 그리고 빵의 한 종류인 핫 크로스 번(hot cross bun)이 있다.

 

핫 크로스 번은 14세기 성공회 수도사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기 위해 십자가 모양이 새겨진 향료 빵을 만들어 성 금요일에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나눠줬다는 유래가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핫 크로스 번 빵 자체가 여러 가지 부활절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 핫 크로스 번 ©bakersdelight

 

 

 

1) 우선, 빵이라는 것은 예수님이 제자들과의 마지막 만찬에서 함께 나누신 빵을 연상시키며,

 

2) 빵 안에 든 건포도는 포도를 말린 것으로, 역시 예수님이 마지막 만찬에서 제자들과 함께 마신 포도주를 연상시킨다.

 

3) 빵 위에 새겨진 십자가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을 떠올린다.

 

4) 빵 반죽에 들어간 향료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시신 부패 방지를 위해 여인이 무덤에 가져온 향유를 연상시킨다.

 

5) 빵의 둥근 모양은 예수님의 무덤을 막고 있다 굴러간 돌을 연상시킨다.

 

6) 또 빵을 부풀리는데(Rising) 사용된 이스트는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신(Risen)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한다.

 

수많은 부활절의 상징 요소들이 이 빵 하나에 모두 함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핫 크로스 번의 매력은 뛰어난 식감과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인데 이는,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는 시편 34편 8절 말씀을 떠올린다.

 

이번 부활절은 이러한 다양한 의미가 농축되어 있는 핫 크로스 번과 함께 감사의 마음으로 더욱 특별하게 기념해 보면 좋겠다.

 

 

 

번역 및 재구성: 원처치

원본 영상: GS_EASTER_BOBMCCOSKRIE

https://vimeo.com/327872273?fbclid=IwAR35X5tW1RYwWzKh0noN3MTsGDgKwp5m26cF5jVpFXcAwsSnAPhU9JuWg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