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국왕, 뉴질랜드 모스크테러 유가족200명 순례 초청
크라이스트처치 종격사망자 가족 대상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계획 일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16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총기테러 사망자들의 유가족 200명의 성지 순례를 초청하라고 지시했다고 신화통신과 사우디 국영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순례 초청은 이슬람 순례기간인 하지 움라 ( Hajj and Umrah )중 메카순례 여행을 시켜주는 것으로, 국왕이 사우디정부의 이슬람부 장관에게 지시한 사항이다.
이 계획의 책임자인 세이크 압둘라티프 알세이크 이슬람부장관은 사우디통신사와의 회견에서 이번 행사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대테러 전쟁의 노력의 하나로 시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우디 정부는 뉴질랜드 주재 대사관을 통해 필요한 수속을 진행할 것이며 , 사우디로 출발한 뒤에는 순례여행에 필요한 모든 시설과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사우디 국왕은 올해에 100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해서도 성지순례 초청을 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회교사원 총격테러는 두 명의 테러범이 두 군데에서 총기를 난사한 사건으로 올해 3월 15일 발생했다. 이 테러로 사원에서 예배중이던 회교도 51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