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캔터베리 지역 주민들의 넉넉한 인심에 통가 사람들 감동받아
사이클론 기타(Gita)로 피해를 입은 통가 주민들을 돕기 위해 모금 운동을 벌인 티마루(Timaru)의 한 교회가 예상치 못한 4대의 운송 컨테이너를 주민에게 기증받으면서, 결국 이를 채우기 위한 모금 행사를 또 한 차례 열게 되었다.
당초 티마루의 통가교회(Church of Tonga)는 오는 6월 11일 2대의 컨테이너를 통가에 보낼 계획이었다.
그리고 교회의 구호 요청에 지난 2개월 간 지역 주민들이 수백 개의 가재도구를 기증하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티마루 통가교회 교인들이 토요일 모금 행사에서 팔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다 ©STUFF
교회 관계자는 이제 가재도구는 충분하다며, 음식과 세면도구만 기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도움을 준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교회는 오는 토요일 추가 기금 마련 행사를 앞두고 있다.
“통조림 식품, 쌀, 설탕, 밀가루, 커피, 차, 치약, 세제, 화장지, 비누,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물을 기증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구호품은 지난 2월 강타한 사이클론 기타로 인해 아직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가의 작은 섬 지역들로 보내질 예정이다.
최근에는 페얼리(Fairlie)의 학교 두 곳에서 노트, 오버헤드 프로젝터, TV, DVD 플레이어, 교복 등을 기증해왔고, 티마루 라이언스클럽(Timaru Suburban Lions Club)은 수백 개의 책상, 의자, 탁자, 책을 기증했다.
또한, 티마루에 있는 익명의 사업가가 구호품을 실어 보낼 4대의 운송 컨테이너를 지원했다. 이미 2대가 도착해 대기 중이고 나머지 2대는 다음 주 목요일 도착할 예정이다.
이 같은 지역 주민들의 후한 인심에 교회 관계자는 감격스러울 뿐이다.
이번 주 토요일 티마루 스카웃 홀(Scout Hall)에서 열릴 모금 행사를 통해 얻는 수익금은 모두 나머지 2대의 컨테이너에 실릴 음식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