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공실률 늘어날 수 있어
뉴질랜드 경기가 둔화하여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늘어날 수 있다고 웨스트팩의 경제학자들이 경고했다.
내년에 경기 둔화로 상업용 부동산 판매가 더뎌지고 임차인을 구하기 힘들어질 수 있으며, 임대료를 올해보다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웨스트팩은 발표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상업용 부동산 실적이 아주 좋았다. 오피스 수요가 늘어 임대료도 함께 상승했다.
Statish Ranchhod 경제학자는 앞으로 경기 침체의 정도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만일 경기가 심각하게 나빠지면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도 크게 줄 것이며, 세입자를 찾기가 쉽지 않게 될 것이다. 공실률이 높아지면 투자자는 모기지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Ranchhod 경제학자는 지금까지 뉴질랜드 경제를 이끌던 조건들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GDP 성장률은 평균 3~4%에서 2019년 6월 기준 1년간 2.4%로 감소했으며, 인구 증가율도 2016년 2%에서 1.6%로 줄었다.
사업신뢰도가 하락했으며, 기업들이 신축 건물에 대한 지출 계획을 철회하였다. 지금까지 진행 중인 큰 공사들이 완료 단계에 이르렀지만, 신규 공사 계획은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Ranchhod 경제학자는 내년 상가 세입자 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하며, 공실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제 둔화 우려로 투자자 활동이 다소 위축될 수 있지만, 향후 몇 년간은 여전히 상업용 부동산 수요가 역사적 평균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GDP 성장이 둔화하였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리가 최저로 유지되어 경제 성장을 유도할 수 있고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과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한동안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다른 투자에 비해 여전히 안정적이고 매력적일 것이라고 웨스트팩은 평가했다.
상업용 부동산 판매의 대부분이 2백만 달러 미만 거래였다.
오클랜드 상업용 부동산 총수익률은 5.4~5.9%이며, 웰링턴과 크라이스트처치는 6.7~7.1%이다.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이 주거용 부동산 수익률보다 높다. 오클랜드 임대주택 수익률은 2.7% 정도이며, 뉴질랜드 다른 지역의 임대주택 수익률은 평균 3.5% 정도이다.
상업용 부동산 가치는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상승했다. 오클랜드에서는 전년도 대비 7% 인상되었다.
하지만, 상업용 부동산은 주택보다 판매가 어렵다. 특히 경기가 나빠지면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크게 높아진다.
지난 5년 동안 급속한 인구 증가는 상업용 부동산의 성장을 이끌었다. 사무실 공간이 필요한 일자리가 48,000개 창출되었고, 소매업과 서비스업의 일자리는 38,000개, 그리고 산업용 창고가 필요한 일자리는 21,000개가 추가로 늘었다.
온라인 쇼핑의 성장으로 상가 수요는 감소했으나, 창고와 같은 산업용 부동산 수요는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