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아니면 헌집?

 

 

 

 

 

요즘은 어딜 가나 집 공사 중이다. 신규 주택 공사도 늘었고 새집 광고도 많아졌다.   

 

오클랜드 신규 주택 건설 허가 자료를 보면 1970년대 이후 현재 최고로 많은 집이 지어지고 있다. 

 

집을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기존 주택과 신규 주택을 비교하게 된다. 신규 주택이 기존 주택보다 더 좋은 선택일까? 땅이랑 집을 패키지로 파는 신규 주택이 좋을까? 아니면 안정적인 기존 주택을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일까?

 

최근 들어 신규 주택에 대한 대출이 쉬워지면서 신축 주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신규 주택의 경우 9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규 주택은 초기 소유 기간 동안 유지 관리비가 적게 든다. 

 

신규 주택으로 이사하면 벽부터 부엌 시설까지 모든 것이 새것이다. 신규 주택은 또한 최신 건축법을 준수하여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하다. 

 

단열이 제대로 안 된 옛날 집과는 달리 이중창에 바닥 난방 그리고 벽까지 단열재가 시공되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다. 냉난방비도 훨씬 줄어든다. 

 

신규 주택 구매자는 집 건축에 관여하여 자신의 취향과 요구를 반영할 수 있다. 집 조명부터 부엌과 욕실 디자인까지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1980년대 이전 주택은 적절하지 못한 단열 시공으로 춥고 습한 문제가 있었다. 그렇다고 신규 건물이 높은 품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20년 전보다 건축 검사 과정이 더 엄격해졌다. 

 

건축, 혁신과 고용부에 따르면 뉴질랜드 모든 주거용 건물은 그 크기와 상관없이 건물법에 명시된 묵시적 보증기간을 갖는다. 보증 기간은 10년이다. 계약서가 없거나 본청이 아닌 하청업체가 수행한 작업도 똑같이 10년의 보증기간을 갖는다. 

 

건축업체는 공사가 적절하게 수행되었고, 자재가 적합했으며, 건축법에 따라 공사를 했음을 증명해야 한다. 

 

많은 건축 회사는 자체 보증을 제공한다. 이렇듯 신규 주택은 대출 받기가 쉽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집을 디자인 할 수 있고 쾌적하고 깨끗한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신규 주택의 가장 큰 단점은 위치라고 Gareth Kiernan 경제학자는 말했다. 좋은 동네나 시내에 가까운 곳의 땅값은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또한 걱정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다. 신규 주택 공사 계약을 체결한 회사가 완공까지 건재할지, 그리고 계약 기간과 금액에 맞춰 공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 점검해야 한다. 눈에 보이는 그대로인 기존 주택과 달리 신규 주택은 집 도면과 청사진을 보고 집 계약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신규 주택은 이웃집과 거의 붙어 있다. 비싼 토지 가격으로 아이들이 뛰놀 야외 공간이 부족하다. 이웃집과의 소음 등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CoreLogic 은 뉴질랜드 전체 택지와 건축 비용을 비교했다. 그 결과 오클랜드랑 웰링턴은 기존 주택 가격보다 신규 주택을 구매하는 게 더 저렴했다. 오클랜드의 경우 기존 주택 평균 판매 가격은 $1,089,000였고 신규 주택은 $1,078,000였다. 웰링턴은 기존 주택 $903,593이었고 신규 주택은 $768,443였다. 

 

크라이스트처치는 이와 반대였다. 기존 주택의 평균 가격은 $591,067였고 신규 주택 비용은 $713,165였다. 

 

Nick Goodall 수석 연구원은 주택 가격이 급등하거나 가격이 높은 도시의 경우 신규 주택 가격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웰링턴은 신규 주택보다 오래된 기존 주택 가격이 더 높았다. 

 

당연히 가장 큰 문제는 집을 지을 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생활권이 좋은 동네에서 빈 땅을 찾기란 쉽지 않다. 결국 구매자는 새집 아니면 좋은 위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